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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차입 만기 늘려가는 아워홈…300억원 추가 조달

7월 500억원 첫 장기CP 발행 후 두번째 조달

단기차입 만기 장기화+운영자금 확보 목적





아워홈이 300억원어치 만기 1년 기업어음(CP)을 추가 발행했습니다. 지난 7월 500억원 규모로 3년물을 조달한데 이어 두 번째 발행입니다.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만기가 돌아온 단기차입금들을 일부 상환하려는 목적입니다.

아워홈은 2000년 LG유통의 푸드서비스 사업부문 분할로 설립된 곳입니다. 식재 유통과 단체급식, 외식, 식품제조 등이 주력 사업입니다. 구본성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사입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차입금 만기를 6개월~1년 이상으로 장기화해 재무구조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장부가액이 6,200억원에 달하는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을 통한 추가 차입 여력도 아직 남은 상황입니다. 올해 단기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고 조달 비용도 낮은 만큼 시장성 자금 조달 규모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가 발표한 가장 최근 실적은 1·4분기로 당시 79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식산업 수요가 위축되고 단체급식이 중단이 길어진 탓입니다. 이와 함께 사업 초기단계인 중국(청도럭키식품유한회사)과 베트남(베트남아워홈유한책임회사) 등 현지법인에 투자비용이 크게 소요된 영향도 컸습니다. 현금흐름이 악화한 반면 투자는 확대돼 지난해 말 3,232억원이던 총차입금은 3,575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회사는 2·4분기 들어 투자 규모 축소와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 확대 등으로 손실 규모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 부문에서의 실적 회복도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아워홈을 비롯 실적 공개가 부담스러운 많은 기업들이 올해 회사채 대신 장기CP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준 약 3조6,500억원으로 지난해 1조7,6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시장성 차입 여건이 악화되자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이 쉬운 CP에 몰리는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조달 비용이 낮아진 영향도 컸습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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