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조사됐다. 텔콘RF제약(200230)과 카카오(035720)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4일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스마트폰과 가전사업부의 실적 호조로 올해 3·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된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통신 장비 부문에 긍정적”이라며 “이번 3·4분기부터 화웨이발 수혜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수 상위 2위는 텔콘RF제약이다. 텔콘RF제약이 지분을 보유한 제약사가 나스닥 시장 상장 승인을 얻었다는 보도가 투자자의 관심을 모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가 그 뒤를 이었다. 전일 카카오뱅크가 이사회를 열어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하면서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보유한 관련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안에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바이오톡스텍(086040), 신풍제약(019170), YG PLUS(037270), 원방테크에도 매수가 몰리고 있다.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매수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린 텔콘RF제약이다. 이날 양대 증시가 1%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텔콘RF제약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회전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SK케미칼(285130)이 매도 상위 2위를 차지했으며, 신풍제약, YG PLUS, 펩트론(087010)이 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전 거래일인 23일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신풍제약, 삼성전자, 씨젠(096530), 한화솔루션(009830), 텔콘RF제약 순서로 많았다. 같은 날 많이 판 종목은 신풍제약, 씨젠, LG화학(051910), 한화솔루션, 텔콘RF제약 등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a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