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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인도 판매도 반토막…현지 공장 무기한 멈출수도

3월판매 전년동기比 47% 줄어





현대·기아차(000270)의 인도 법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월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2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3월 3만2,279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6만1,150대) 대비 47% 감소했다. 기아차는 7,466대를 판매해 전월인 2월(1만5,644대)보다 52.3% 줄었다. 기아차가 지난해 8월 인도 시장에 진출한 후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밑돈 것은 진출 첫 달과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현대·기아차의 인도 판매량 급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 정부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봉쇄령을 내리고 현지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기아차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인도 정부의 사업장 운영 중단 지침에 지난달 23일부터 운영을 멈춘 상태다.

문제는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이다. 인도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기준으로 1,636명이다. 이달 1일 하루 새 565명이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고 인구 밀집도도 높아 제2의 유행국이 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보건·위생 시스템이 부족한 시골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자칫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인도 현지 공장 가동 중단은 무기한 연장될 수도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던 현대·기아차로서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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