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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베일 벗은 '뷰티공룡' 세포라 "3년내 매장 14곳으로"

30명 뷰티 어드바이저 상시 대기

15분간 무료로 메이크업 해주고

다이슨 드라이기 활용 헤어 컨설팅

파르나스몰에 체험형 매장 첫 둥지

할인 행사·PB 라인업 확대 등

시코르·올리브영은 견제 맞불

세포라 삼성동 파르나스몰점/사진제공=세포라




전세계 2,600개의 매장을 가진 세계 1위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24일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국내 첫 둥지를 트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로써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화장품 편집숍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세포라가 한국 뷰티 시장을 뚫지 못하고 사업을 접은 왓슨스와 같은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해외 뷰티 브랜드라는 독점적 라인업을 가지고 경쟁력을 구축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포라 뷰티 플레이·다이슨 헤어스타일링 등 체험형 매장으로 승부수=공식 매장 오픈 하루 전 23일 세포라는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스토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타르트, 후다 뷰티.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 조이바 등을 독점 브랜드로 소개했다. 직구로만 사던 제품을 국내에서는 세포라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40여 개의 독점브랜드는 세포라 생존전략의 가장 큰 밑바탕이다.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이사는 “세포라만의 독점브랜드가 들어왔고 프리미엄, 향수. 스킨케어 등 최적화된 상품구성이 세포라의 장점”이라며 “3개월에 한 번씩 독점 브랜드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먼저 론칭했던 활명과 탬버린즈, 어뮤즈 등도 국내 역진출한 독점브랜드다.

뷰티플레이와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바는 국내 뷰티 편집숍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체험형 서비스다. 뷰티플레이는 30여 명의 뷰티 어드바이저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15분간 무료 메이크업을 제공한다. 김 대표이사는 “30여 명의 어드바이저 모두 뷰티업계 종사 경력 2~3년 이상”이라며 “이 중 3명은 미국과 호주에서 왔다. 은은함을 강조하는 한국 뷰티 트렌드 대신 개성강한 미국 등의 뷰티 트렌드를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를 통해 헤어 스타일링 컨설팅을 제공하는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바는 전세계 세포라 매장 중에서도 한국에서만 시행되는 프리미엄 서비스. 체험형 매장으로서의 강점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도다.



◇만만치 않은 韓 시장, 세포라 살아남을까=세포라는 2022년까지 14개의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호점인 명동 롯데영플라자점, 3호점은 신촌 현대유플렉스 점은 내년 1월 오픈한다. 1호점의 반응을 보지 않고서도 자신감 있게 매장 확대를 진행 중이다. 이는 3년간 한국 진출을 준비해 온 세포라의 자신감이다. 김 대표는 “프랑스 본사와 아시아 담당이 한국 진출을 위해 약 2~3년간 준비했다”며 “한국의 뷰티 고객들은 세련되고 트렌드를 리드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라인업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세포라의 연착륙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세포라가 이미 한국과 비슷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철수한 바 있고 왓슨스와 부츠 등이 한국에서 사실상 실패하는 등 한국 시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포인트 적립 등 리워드에 대해서도 다른 국가보다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리워드로 여행 사이즈인 샘플만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정식 제품을 드리는 등 한국만의 서비스도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코르 이날부터 30% 할인…코엑스점 특별 이벤트=한국판 세포라로 불리는 시코르 등 국내 뷰티업계도 세포라 진출에 맞춰 견제에 나섰다. 시코르는 이날부터 31일까지 K 뷰티 행사를 열고 최대 30% 할인행사를 하기로 했다. 시코르 코엑스점에서 3만원 이상 구매시 인기 K뷰티 제품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 즉 해외 브랜드를 내세운 세포라에 맞서 시코르는 K 뷰티를 전면에 배치한 셈이다. 올리브영도 인지도가 높아지는 PB 제품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올리브영, 롭스와 같은 국내 드럭스토어는 역시 경쟁력 있는 인터넷기반 중저가 브랜드 등을 우선적으로 배치함으로써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와 비교해 품질이나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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