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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장에 윤종원 前 경제수석 유력

IMF 상임이사 지낸 '거시경제통'

최희남·전병조 등도 하마평 올라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 후 한 달째 공석인 수출입은행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여권과 경제 부처에 따르면, 한동안 하마평만 무성할 뿐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차기 수은 행장에 윤 전 수석이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사실상 청와대 의중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나 은성수 위원장이 수은 행장을 거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같이 일을 해 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면 큰 신뢰를 보내는 문 대통령 스타일상 최근까지 청와대에서 경제정책을 보좌했던 윤 전 수석을 여러 가지 검토 끝에 다시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행시 27회로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지낸 대표적 경제통이다. 추진력이 강하고 깐깐한 업무스타일로도 유명하다. 수은 행장은 국내 정책금융뿐 아니라 기업 구조조정에서 역할도 커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윤 전 수석이 수은 행장 후보로 앞선에 있지만 같은 관료 출신인 전병조(55) 전 KB증권 사장도 여전히 다크호스로 꼽힌다. 대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29회로 관가에 입성했지만 전 전 사장은 2008년 일찌감치 기재부를 떠나 증권업계에 몸담았다. 그는 2003∼2005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해 당시 수석비서관이던 문 대통령과도 인연이 없지 않다. 특히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막역한 사이로 전해졌다.

최희남 KIC 사장


그간 수은 행장으로 대외 정책과 국제금융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 관료 출신이 중용됐기 때문에 기재부에서 비슷한 경력을 갖춘 최희남(59) 한국투자공사(KIC) 사장도 홍남기 부총리가 제청권을 적극 행사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행시 29회인 최 사장은 기재부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 국제금융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고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이사직을 역임했다. 다만 KIC가 미쓰비시중공업을 포함한 일본 전범 기업들에 적잖은 투자를 했다는 것이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돼 최 사장의 수은 행을 가로막고 있다는 관측이 만만치 않다.

기재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한 방문규(행시 28회) 경남도 경제혁신위원장도 수은 행장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예산실장에 이어 차관을 지낸 것이 인사 검증을 통과하는 데 여전한 장애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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