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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호재'로 신고가...삼성전자 5만원 조준

낸드플래시 이어 D램 바닥 탈출

'갤럭시폴드' 시장 반응도 우호적

외국인 다시 대규모 매수 돌아서

6거래일째 상승...한달새 8.43%↑





삼성전자(005930)의 실적과 주가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하락하던 반도체 가격이 최근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는데다 그동안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투자가들도 다시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1% 오른 4만7,7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최근 한 달 동안 8.43%의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 이후 잠시 주춤하다 이날 주력인 반도체(DS)와 모바일(IM) 사업 부문에서 겹호재를 맞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를 공개하면서 반도체의 수출물가가 한 달 전보다 2.9% 올랐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수출물가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돼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환율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봐도 0.1%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D램 수출물가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반도체 D램의 가격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업황이 반등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그 과정으로 보인다”며 “낸드플래시의 가격 회복은 이미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고 D램 역시 2·4분기 바닥을 찍고 3·4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에 대한 시장 반응이 꾸준히 우호적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6일에 이어 갤럭시폴드 2차 판매를 진행한 결과 판매 개시 15분 만에 자급제 물량이 모두 동났으며 이동통신사 배정 물량도 오전 중 판매가 완료됐다. 실제로 미국 이베이에서 ‘갤럭시폴드’ 중고제품이 등장해 출고가(239만8,000원)의 두 배인 3,900달러(약 460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반응이 심상치 않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다 갤럭시폴드의 반응이 좋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잇따른 호재에 외국인도 다시 삼성전자 주식 담기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무려 1,16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이틀간 2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다시 대규모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당분간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DB투자증권은 5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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