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넘 인베스트먼트가 연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85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0일 퍼트넘은 보고서를 통해 강력한 기업 실적 성장과 인공지능(AI)을 통한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이 결합될 경우 S&P500 지수가 향후 12~18개월 내 85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미국 주식시장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퍼트넘은 1937년 설립된 프랭클린템플턴 산하 액티브 주식 운용사로 현재 1490억 달러어치(약 219조 417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퍼트넘은 미국 시장 내 긍정적 신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동반 금리 인하에 나서며 금융 여건이 완화되고 있고 미국 은행 시스템 역시 높은 자본비율과 평균 이하의 연체율을 유지하며 전반적인 건전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관세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인플레이션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AI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서는 단기 과열 우려와 별개로 장기적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퍼트넘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 서비스기업)를 중심으로만 보더라도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가 계획돼 있으며 이는 전력 생산과 송전 인프라 전반에 걸친 신규 투자 사이클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며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을 이끌 경우 경제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도 퍼트넘은 △팬데믹 이후 침체를 겪었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 조짐 △트럼프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과 규제 완화에 따른 기업 투자 확대 가능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 가능성 및 전후 재건 수요 △미중 무역 관계 개선 가능성 등을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시장이 낙관적인 시나리오대로만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대규모 AI 투자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퍼트넘은 변동성 지수가 평균 20을 웃돌았던 1990년대 중후반에도 단기 변동성은 컸지만 주식시장은 결국 장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퍼트넘은 향후 12~18개월 내 S&P 500 지수가 8500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봤다 매그니피센트7(M7)을 제외한 S&P 500 종목들이 과거 10년 평균 대비 약 15%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아마존은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며 엔비디아 역시 10년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매그니피센트 7을 제외한 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셰프 퍼킨스 퍼트넘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 500 지수가 8500선을 돌파하려면 향후 2년간 두 자릿수 실적 성장과 2027년 지수 주당순이익 350달러 달성 주가수익비율 24~25배 수준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는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지만 인공지능이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금융 여건까지 완화되는 환경에서 미국 주식의 중장기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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