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상장한 기업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0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14% 가까이 오르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 상장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4004조 56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합산 시총이 40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증시 개장 이래 최초다.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시총 약 881조 원)·SK하이닉스(550조 원)·LG에너지솔루션(92조 원)·삼성바이오로직스(89조 원)·현대차(87조 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67조 원)·HD현대중공업(65조 원)·기아(61조 원)·두산에너빌리티(60조 원)·SK스퀘어(57조 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1% 오른 4846.09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4214.17에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는 새해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가 5000을 돌파하는 ‘오천피’ 진입을 목전에 뒀다. 전날까지 코스피는 13.8% 상승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은 75.6%로 주요 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증시 중 1위였다.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은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947.64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은 대부분 바이오·2차전지 산업에 속해 있는데 이들 산업은 장기간 정체가 지속되거나 당국의 제품 인허가에 따른 업황·주가 등락이 크다. 금융 당국은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 열기를 코스닥 시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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