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 1호 펀드를 조성하고 생산적 금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리금융은 우리자산운용이 26일 ‘그룹 투자 1호 펀드’ 약정을 체결하고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는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을 총괄한다. 펀드 조성에는 그룹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동양생명과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ABL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공동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펀드 조성은 우리금융이 올 9월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실행 과제인 그룹 공동투자펀드가 구체화된 첫 사례다. 앞서 우리금융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이와 별도로 공동투자펀드 및 모험자본 등 그룹 자체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조만간 첫 투자를 개시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항공우주 등 혁신 성장 분야를 비롯해 신기술 도입이나 사업 전환 과정에서 중장기 자금이 필요한 기업까지 폭넓게 발굴할 방침이다. 우리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기획 단계부터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 정책과 그룹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발맞춰 설계됐다"며 "그룹사의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과 미래동반성장을 이루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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