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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 폐쇄' 한국GM, "전국 380개 협력센터서 동일한 서비스"

9일 전국 협력 네트워크 대표자 콘퍼런스

노조 측, "직영 폐쇄는 한국 철수 준비" 반발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9일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협력 서비스·판매 네트워크 대표자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은 9일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국 협력 서비스·판매 네트워크 대표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를 폐쇄하는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서비스·판매에 공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과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과 전국 협력 서비스·판매 네트워크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전국 협력 서비스센터 네트워크와 함께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협력 서비스 중심의 운영 체계 전환을 예고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현장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고객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센터와의 소통과 지원을 확대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콜로시 부사장은 이날 내년 판매 계획과 서비스 통합 전략을 공유했다. 네트워크 강화와 고객 케어 향상, 보증·기술 지원 체계 개선, 부품 공급 안정성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소개했다. 콜로시 부사장은 “서비스 네트워크와의 협력은 고객 만족을 위한 핵심”이라며 “입고 증대, 고객 케어 강화, 기술 지원 확대 등 실행 계획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GM은 전국 380여 개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가 현재 전체 고객 서비스 물량의 92%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직영 서비스센터 9곳에서 처리되던 물량은 8% 수준이다. 한국GM은 내년 2월 9곳의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을 완전 종료하고 해당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협의회와 긴밀히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조정 움직임이 GM의 한국 철수를 위한 준비 수순이라는 것이다. 한국GM은 부품 물류기지인 세종 부품물류센터도 외주화를 검토하고 있다. 세종 부품물류센터의 운영을 담당해온 하도급사 우진물류는 폐업을 신고하고 직원 120여 명에 대해 해고 통지를 한 상태다.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와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지역연대 등 5개 노동·시민단체는 9일 '한국GM 인천지역 대책위원회'를 발족해 한국GM의 구조조정 방침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한국GM의 국내 판매량은 올해 2만 대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에는 2002년 한국GM 출범 후 처음으로 월 1000대에 미치지 못하는 974대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간 40만 대에 가까운 차량들은 대부분 미국 등으로 보내지며 수출 기지화가 돼가고 있다. 업계에선 한국GM의 국내 사업이 크게 축소되면서 경영 효율화를 위한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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