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게임 콘퍼런스 ‘G-CON’가 주목받았다. 게임을 비롯해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유명인사들이 참여해 강연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18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14일간 열린 G-CON에서는 ‘내러티브’를 키워드로 잡고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탐구했다. 대부분 세션에는 공석이 없었다.
일본 대형 게임사 스퀘어 대표작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만든 게임 디자이너 호리이 유지(堀井雄二)를 필두로 '니어: 오토마타' 디렉터 요코 타로(橫尾太郞), 'P의 거짓' 개발을 총괄한 최지원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 디렉터와 권병수 내러티브 디렉터, 이상균, 진승호 디렉터가 참여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의 마틴 클리마, '폴아웃: 뉴 베가스'의 조쉬 소이어 등도 대담을 진행했다. 영화 ‘굿뉴스’를 만든 변성현 감독과 영화 '파묘', '명량', '극한직업', '1987' 등 화제작의 음악을 총괄한 김태성 음악감독도 연단에 섰다. '이노센트'를 그린 사카모도 신이치, '죽음에 관하여'로 유명한 시니(본명 김신희) 작가 등도 콘텐츠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지스타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이달 13일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 G-CON의 연사로 온다”며 “내년에는 더욱 더 발전해서 G-CON 영향력이 B2C, B2B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게임 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스타에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3일부터 16일까지 총 20만 2000여명이 방문했다. 시야를 확장하라’(Expand your Horizons)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행사는 게임전시회, 비즈니스 상담, 콘퍼런스, e스포츠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메인 스폰서인 엔씨소프트(036570)를 비롯해 그라비티, 넷마블(251270), 웹젠(069080) 등 국내 주요 게임사는 메인 전시홀인 제1전시장 B2C(기업-소비자 거래)관에 부스를 내고 올 연말부터 내년 이후까지 선보일 신작 정보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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