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10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두 달 만에 다시 감소했고 미국 수출은 3개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5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수입은 1.5% 줄어든 535억달러로, 무역 수지는 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58억6000만달러로 25.2%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박(135.8%), 석유제품(11.7%), 유선통신기기(37.4%)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52억5000만 달러로 12.6% 줄었다. 관세 인상 여파로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29.0% 급감하면서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무선통신기기(-8.7%), 자동차 부품(-21.0%), 가전제품(-21.4%), 액정디바이스(-19.1%)도 줄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115억4000만달러로 5.2% 줄었다. 지난 8월(-3.1%) 이후 두 달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미국은 16.1% 줄어든 87억20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럽연합(EU)(-2.0%), 베트남(-2.5%), 일본(-7.7%)도 감소했다. 반면 대만(46.0%), 싱가포르(6.0%), 호주(16.4%)는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535억달러로 1.5% 감소했다. 소비재가 9.9% 늘었지만 원자재(-6.4%)와 자본재(-0.6%)가 각각 줄었다. 원유 수입량은 13.1% 늘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가는 5.5% 떨어졌다. 가스(-37.2%), 석유제품(-13.1%), 석탄(-18.6%) 등 에너지 수입은 대부분 감소했다.
지난달 해상 수출 운송비는 미국 동부, 유럽연합(EU), 중국, 일본에서 하락했고 미국 서부와 베트남에서는 올랐다. 컨테이너 2TEU당 운송비는 미국 동부가 전월 대비 2.8% 내린 534만3000원, EU가 11.6% 내린 310만2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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