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잠재적 여러 인수 후보자들이 이뮤노반트 M&A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최대주주인 로이반트가 이뮤노반트 지분을 추가 취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로이반트는 이뮤노반트의 주식 약 57%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뮤노반트가 로이반트에서 스핀아웃한 회사인 만큼 지분을 추가 취득해 개발 속도를 높이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로이반트는 올 1월에도 이뮤노반트 주식 1684만 5010주를 총 3억 3690만 달러(약 4700억 원)에 매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이반트가 보유한 이뮤노반트의 지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다”며 “구체적인 후보자 이름까지는 거론되고 있지 않지만 지속해서 M&A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뮤노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바토클리맙’과 ‘IMVT-1402’ 등을 기술이전 받아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두 물질은 면역글로불린(IgG)의 방어수용체인 Fc수용체(FcRn)를 표적으로 삼는다.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FcRn의 활동을 저해해 자가면역질환의 근본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 IgG를 줄이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낸다.
업계에서는 IMVT-1402가 계열 내 최초신약(First-in-Class)으로 등극할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뮤노반트는 그레이브스병(GD)·류마티스관절염(RA)·중증근무력증(MG) 등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전 세계에서 그레이브스병을 대상으로 승인받은 FcRn 억제제는 없기 때문이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생성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앞서 이뮤노반트는 IMVT-1402와 같은 원리의 바토클리맙 임상 2a상에서 그레이브스병 대상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이뮤노반트는 올해 안에 갑상선 안병증(TED)을 대상으로 한 바토클리맙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토클리맙은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기존 암젠의 정맥주사(IV) 기반 ‘테페자’ 대비 투약 편의성이 높고 청력 손상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장기 투약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바토클리맙의 안전성 지표가 중요하다”며 “테페자에 비해 안정성이 우위인 만큼 시장에 진입한다면 높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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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