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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내달린 코스피, 숨 고르기 할까…상승 모멘텀은 계속 [주간 증시 전망]

한미 정상회담·APEC 빅이벤트 소화

美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조정 예상

원화 추가 약세일 땐 외인 자금 이탈

신한證, 내년 코스피 상단 5000 제시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4100선에 도달한 가운데 과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한 차례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상향 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내년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3941.59포인트 대비 4.2% 오른 4107.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900.42포인트로 전주 대비 1.96%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미 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를 넘어선 데 이어 4100선마저 돌파한 상태다.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대형주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도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9% 증가했다. 일반 서버를 중심으로 D램과 낸드 수요가 견조한 것을 확인한 만큼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한 차례 숨 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를 3900~4100포인트로 제시했다. 사실상 하락 가능성을 더욱 크게 본 셈이다.

이번 상승장이 움직인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과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반대로 두 사이클이 모두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둔화되면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투자는 빅테크들의 클라우드 실적이 양호하고 자본 지출도 지속돼 동력이 강하지만 미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노이즈가 발생했다”며 “주요 이벤트들이 모두 끝났기 때문에 향후 미 연준의 금리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물가와 고용 관련 데이터에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변수는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다. 원화의 추가 약세가 예상될 경우 환손실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미 관세 협상에서 연간 대미 투자액이 200억 달러로 제한되고, 당국이 환율 변동성 관리 의지가 강한 만큼 원·달러 환율은 점차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원화 강세가 나타나면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만큼 외국인 자금 유출보다는 유입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 등은 내년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500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의 구조적인 약세 가운데 수출주 환율 효과가 주식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선제적 금리 인하 과정을 진행한 이후 인플레이션을 관망하는 순서로 정책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아 12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유동성 공급 기조 속에서 연내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역시 유효하다”고 했다.



쉬지 않고 내달린 코스피, 숨 고르기 할까…상승 모멘텀은 계속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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