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첫 여성 국장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맡았떤 송경희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송경희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을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송 신임 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소프트웨어정책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인공지능 정책과 이용자 보호에 정통한 전문가”라며 “기술 발전으로 개인정보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호 체계를 확립하고 인공지능 육성을 조화롭게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1966년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위원장은 전남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 학위를, 연세대에서 경영학(기술경영)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과기정통부 첫 여성 국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도 맡았다. 최근까지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을 역임하며 AI 신뢰성 연구를 주도해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친동생이다.
송 위원장은 오는 7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개인정보위는 그간 고학수 위원장 체제에서 인공지능 관련 개인정보 정책을 강화해왔으며, 새 위원장 임명으로 AI와 개인정보 보호를 아우르는 법제 정비와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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