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어렵게 조성한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할인축제에 나선다.
정부는 2일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개별적으로 실시하던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동행축제 등을 통합한 이번 행사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2일 간 열린다.
우선 현대·기아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계 중형세단과 SUV 등 다양한 차종에서 연중 최저가 할인 판매를 한다. 지난해에는 현대차(005380)의 아이오닉5와 6 등을 최대 500만 원까지 할인을 했다. 구체적 할인 계획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 으뜸효율(전국민)·고효율(기초·차상위)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30만 원을 돌려 받는 등 구매환급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가전행사에는 기존 삼성·LG전자 뿐 아니라 신일전자, 위닉스 등 중소·중견 국내 가전업계도 처음으로 참여한다.
전국 소상공인·전통시장·골목상권의 소비회복 모멘텀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 소비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국비 추가지원을 통해 5%를 추가 할인해 수도권은 15%, 비수도권 18%, 인구감소지역은 20% 할인한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도 기존 충전할인 10%에 더해 환급행사 등을 통해 지역별로 15~25% 할인효과를 제공한다. 특별환급은 인구감소지역은 15%, 비수도권 10%, 수도권은 5%다.
정부는 이달 중 이러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국민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다양한 정책적 노력으로 부진한 내수 흐름이 반전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 회복세를 단단히 이어나가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이번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국민들이 진짜 체감하고, 혜택을 보실 수 있는 진정한 할인축제가 되도록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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