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매년 여름철 선보인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아시아 지역 전략회의(phase 2)에서 한국의 맛 프로젝트 기간을 기존 여름 시즌뿐 아니라 1분기(1~3월)에도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10개국의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이 프로젝트는 마늘, 대파, 고구마 등 국내 지역별 특산 식재료를 활용한 버거 메뉴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지역 농가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5년간 누적 판매량은 3000만 개를 돌파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버거 외 스낵 및 음료 메뉴 개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맛 메뉴의 수출 가능성도 예상된다. 전 세계 맥도날드 중 메뉴 이름에 협업 농가 지역명을 표기하는 사례는 한국이 유일해 수년 전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메뉴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비롯한 한국맥도날드의 우수 사례와 경영 전략 등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며 “특히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2분기까지 28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지역 내 최우수 운영 국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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