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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92.5% "올 추석 경기, 전년보다 악화 또는 비슷"

5인 이상 기업 625곳 중 56.9% "추석 경기 전년보다 악화"

"작년과 비슷" 35.6%…"개선됐다" 응답률 7.4%에 그쳐

기업 60.4% "추석 상여금 지급"…전년 대비 감소

서울 시내 전경. 연합뉴스




올해 추석을 앞두고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은 전년 대비 경기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0인 미만 중소·중견기업이 300인 이상 대기업 대비 더 높은 비중으로 올 경기 상황이 전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 이에 기업의 40%가량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허리띠 조이기에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 5인 이상 기업 625곳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56.9%에 달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5.6%로 전년 대비 악화 또는 비슷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92.5%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7.4%에 그쳤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체감하는 경기 상황은 좋지 않았다.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57.9%)이 300인 이상 기업(49.3%)보다 많았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46.4%)이 300인 미만 기업(34.3%)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경기 불황에서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려는 기업들은 줄고 있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0.4%로 전년(64.8%)보다 줄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68.1%)이 300인 미만 기업(59.4%)보다 높았다.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 모두에서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각각 5.8%포인트, 4.3%포인트씩 감소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 상여금으로만 지급(64%)’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별도 상여금만 지급(32.2%)'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3.8%)’이 뒤를 이었다. 별도 상여금이란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따라 사업주가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이 아니라 사업주 재량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말한다.

추석 연휴 휴무일수와 관련해서는 7일을 쉰다고 응답한 기업이 5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일 이상(20.1%), 5일(8.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10월 3일), 토요일(10월 4일), 추석 공휴일(10월 5~7일)과 대체공휴일(10월 8일), 한글날(10월 9일)이 이어지면서 총 7일에 달한다.

추석 연휴보다 짧은 6일 이하 휴무 기업은 총 18.1%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51%)’ ‘일감이 많아서(14.6%)’ 등을 주된 이유로 제시했다.

전체의 25%인 ‘8일 이상’ 휴무 기업은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35.2%)’ ‘근로자 편의 제공(27.5%)’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16.2%)’ 등을 이유로 휴무일을 길게 잡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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