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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상 높아진 회계기준원…차기 원장 선출 논의 착수

이한상 임기 내년 2월 종료

정석우·한종수 등 하마평에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 사진 제공=한국회계기준원




기업 회계기준을 만들고 해석하는 한국회계기준원이 이번주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계기준원장 선출 논의에 착수한다.

28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회계기준원은 다음 달 2일 제 10대 원장 선임을 위한 원추위를 열고 공모 기준 등을 논의한다. 2023년 2월 취임한 이한상 원장의 3년 임기가 내년 2월 28일 종료되는 데 따른 움직임이다. 원추위는 한국거래소, 한국공인회계사회, 금융감독원 등 회계기준원 주요 회원기관으로 구성된다. 통상 복수의 후보들이 공모 접수를 하면 원추위가 2배수(1순위, 2순위)로 압축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회원총회를 거쳐 신임 원장이 확정된다. 회계기준원 원장은 회계기준위원회(KASB) 위원장과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위원장도 겸임한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낸 인물은 없지만 회계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다수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한국회계학회장을 지낸 적 있는 정석우 고려대 교수와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가 공모에 지원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두 사람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재무·회계 전문가이며 한 교수의 경우 2020년 8대 원장 공모 때도 최종 2배수에 포함된 적이 있다. 회계 감독 부문 전문가로 꼽히는 박권추 전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 회계사 출신으로 제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던 채이배 전 의원도 공모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7년 7대 원장을 지냈던 김의형 전 원장만 2020년 8대에도 원장으로 선임되며 회계기준원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적이 있다.

회계기준원은 기업의 재무·비재무 보고를 위한 회계처리기준과 지속가능성기준을 제정하는 민간기구로 1999년 개원했다. 외부감사법에 근거해 정부로부터 회계처리기준의 제정, 개정, 해석, 질의회신 등의 업무를 수탁받아 수행한다. 2018년 11월 신(新) 외부감사법 시행 이후 회계기준원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당장 차기 원장은 영입이익 기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국제회계기준(IFRS)18의 2027년 도입을 앞두고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임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특히 새 정부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회계 투명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회계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 회계기준원의 입김은 더욱 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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