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한국·OECD 합성생물학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OECD 바이오나노융합기술 작업반(BNCT) 사무국과 영국·스웨덴·호주 등 주요국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국내 산학연 전문가 등 8개국에서 80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합성생물학 분야 책임 있는 혁신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이튿날인 26일 OECD 권고문 초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권고문 초안에는 책임 있는 혁신, 생물안전·안보, 사회적 참여, 선제적 거버넌스 및 국제협력 등이 담길 예정이다.
합성생물학은 디옥시리보핵산(DNA)·세포를 설계하고 제작해 의약품, 식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혁신을 촉발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안전성, 생물 안보, 윤리성 등 새로운 과제를 동반하고 있어 국제적 규범과 협력이 절실한 분야이다. OECD는 올해와 내년 작업계획(PWB)에서 ‘합성생물학의 책임 있는 혁신 권고문’ 마련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한국도 4월 세계 최초로 ‘합성생물학 육성법’을 제정해 연구개발(R&D)과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워크숍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합성생물학의 책임 있는 혁신을 확산하고 글로벌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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