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트 장수 과자 ‘칸쵸’가 획기적인 이벤트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40여 년 만에 때아닌 전성기를 맞아 사재기 현상까지 발생했고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연일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정판 칸쵸는 초도 물량 100만 개 이상이 2주 만에 모두 판매됐다. 롯데웰푸드는 급증하는 수요에 칸쵸 생산라인을 주 2일에서 주 6일로 확대 가동하며 대응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GS25의 경우 9월 칸쵸 일평균 판매량이 이벤트 전월 대비 289.6% 뛰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마트24는 전월 대비 102% 증가했다. CU 역시 지난 11~18일 칸쵸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10.2% 늘어났다.
지난 6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진행하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는 '내 이름을 찾아라'다. 칸쵸에는 504개의 이름이 새겨졌는데, 최근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등 500개 이름과 칸쵸 공식 캐릭터 4가지(카니, 쵸니, 쵸비, 러비)가 무작위로 새겨져있다.
각각의 이름 위에는 카니, 쵸니의 얼굴과 표정을 함께 그려 귀여움을 더했으며, 본인 혹은 가족, 친구, 연인 등의 이름이 새겨진 칸쵸 과자를 찾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인스타그램, 블로그)에 인증 사진을 올린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름 찾기 챌린지'가 등장했고 가족이나 연인끼리 서로의 이름을 찾는 인증샷이 공유됐다. 특히 가수 아이유가 SNS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 ‘지은’이 새겨진 칸쵸를 찾는 장면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이에 MZ들 사이에서는 원하는 이름을 얻기 위해 칸쵸 여러 개를 구매해 뜯는 ‘칸쵸깡’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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