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올릭스(226950), 한라캐스트(125490), 엘앤에프(06697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4% 오른 6만 4700원에 거래됐다. 이로써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견인한 원자력 관련 종목으로 연초 대비 주가가 260% 급등했다. 올해 6월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중 7만 원대를 기록했지만 이내 주춤하며 6만 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이에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7만 원대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이 확대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고 진단했다.
순매수 2위는 올릭스다. 같은 시각 올릭스는 전장 대비 9.93% 급락한 9만 5200원을 기록했다. 이달 18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른 만큼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기업 올릭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빅파마) 일라이릴리에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국내 바이오텍 가운데 빅파마와 본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올릭스를 포함해 4곳에 불과한 만큼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사이상지방간(MASH)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릭스는) MASH 치료제 기술 수출을 진행했다”며 “다른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짚었다.
3위는 한라캐스트다. 한라캐스트는 이날 오전 11시 전 거래일 대비 1.96% 오른 8830원을 나타냈다. 전날 23% 가량 급등한 데 이어 오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차 및 로봇 부품 수주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라캐스트는 국내 최고의 마그네슘 금형 기술을 보유한 뿌리기업이다. 방열 경량 소재가 요구되는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 디스플레이와 전장, 그리고 로봇 시장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얇은 두께로 제품을 구현하는 박육화 기술과, 내부 기포 결함을 최소화하는 고진공 기술 등 원천 기술로 시장 우위를 차지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KT&G(033780), 삼성전자(005930), 디앤디파마텍(347850) 등이다. 전일 순매수는 셀트리온(068270), 대덕전자(353200), 한미약품(128940) 등으로 나타났다. 전일 순매도에는 삼성전자, 디앤디파마텍,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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