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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회사채 발행’ 삼성重, 수요예측서 1.4조 확보 [시그널]

목표액 9배 이상 유효 주문 접수

2년물 -66bp·3년물 -83bp 기록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10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을 두드리는 삼성중공업(010140)이 수요예측에서 1조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 360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5660억 원, 3년물 1000억 원에 7940억 원 상당의 주문이 접수됐다. 삼성중공업은 최대 3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삼성중공업은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삼성중공업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만큼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가 아닌 신용등급 평균을 기준으로 금리를 책정했다. 이에 민간 채권 평가 회사 4개 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에서 제공하는 A-급 2년 만기 회사채 등급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66bp, 3년물은 -83bp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조선업 활황과 더불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까지 수혜가 기대되면서 투자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향된 점도 10년 만의 회사채 발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조선, 해양플랜트 시장 내 우수한 시장 지위와 사업 역량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잔고 내 고선가 물량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세가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영업현금창출력 개선, 인도 대금 유입 증가 등을 바탕으로 차입 부담이 과거 대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0년 만에 회사채 발행’ 삼성重, 수요예측서 1.4조 확보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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