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이달 22일부터 ‘get 커피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편의점 퀵커머스 영역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get 커피 배달 서비스는 배달의민족 스토어를 통해 전국 2000여 개 점포에서 시작된다. 향후 가맹점주들의 추가 운영 신청을 받아 올해 말까지 4000개 점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get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신청한 점포에는 안전한 배송을 위해 실링 페이퍼와 배달 전용 비닐 캐리어가 준비되어 있다. 원활한 커피 배달을 위해 최대 주문 수량은 총 4잔(HOT, ICE 포함)으로 운영된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직접 점포를 방문하지 않아도 커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커피 전문점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직접 원두를 내린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원두 가격이 올라 커피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와중에도 get 커피의 가격은 동결됐다.
CU가 편의점 배달 상품을 즉석 원두 커피까지 확장하고 있는 이유는 비대면 소비와 즉시 배송 수요의 증가로 국내 퀵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퀵커머스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3500억 원에서 올해 4조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CU의 배달 서비스 매출 신장률 역시 올해 8월까지 44.8%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42.8% 매출이 증가했다.
CU는 전국 1만8600개 이상의 점포 네트워크와 빠른 배송 인프라를 접목해 기존 간편식품, 가공식품 외에 즉석 원두 커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운영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배민 외에 포켓CU에서도 get 커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요기요, 네이버 지금배달 등 다양한 배달 플랫폼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정찬결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 주임은 “최근 커피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CU는 소비자들을 위해 부담 없는 가격에 즉시성까지 갖춘 get 커피 배달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편의점 퀵커머스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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