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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코앞인데 어떡하라고"…신라호텔, '예약 취소 통보' 갑자기 왜?

일방적 예식 취소…예비 신혼부부들 당황

사진 제공=호텔신라




서울 신라호텔이 오는 11월 초 예정된 결혼식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 행사를 이유로 예식이 두 달도 채 안남은 상황에서 식장을 취소한 것이다.

22일 호텔신라 등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최근 일부 예약자들에게 “11월 초 국가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득이하게 예약 변경 안내를 드린다”며 예식 일정 취소 사실을 통보했다. 취소 사유는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구체적 사유는 국제 행사’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간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 사이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예식 일정이 취소되자 예비 신혼부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통상 예식장은 최소 6개월 전에는 예약하는 특성상 두 달 전이면 청첩장을 다 돌렸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새로운 예식장을 찾기에도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결혼식 날짜를 변경하면 드레스, 메이크업, 촬영 등 예식에 수반되는 일정과 신혼여행 항공편, 숙박 예약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위약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호텔신라 측은 결혼식 취소의 이유로 언급한 국가 행사가 무엇인지, 국가 행사 때문에 취소된 결혼식 건수가 몇 건인지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현재 고객들과 보상안에 대한 개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조치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APEC 행사 전후로 한미·한중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으로 이는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만약 현실화한다면 미국과 중국은 서울에서도 숙소를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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