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가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 협력을 위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호텔에서 '한·프랑스 투자설명회'를 열고 현지 기업과의 AI·탄소중립·미래차·우주항공 분야 등에 대한 협력 및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랑스는 세계 최고 수준 공대와 구글, 메타 등의 AI 연구소를 보유한 국가로 AI 허브 중 하나로 인식돼 대기업들의 AI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한 곳이다. 총 28개의 유니콘 기업이 소재해 독일(26개)보다 많다.
이번 포럼에도 프랑스의 첨단산업 기업·기관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의 첨단산업 강국, 한국과 협력에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 측이 발표한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 한국의 투자환경, 양국 간 투자기술협력 사례에 이어 한국에 진출한 프랑스 대표기업 발레오(Valeo)사의 투자진출 사례도 발표됐다.
발레오는 1990년대 후반 한국 진출 후 생산·연구개발·판매는 물론 2022년 대구에 자율주행차 부품 공장을 신설하여 미래차 분야까지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 대구지역 지방대 및 마이스터고와 취업 연계형 산학협력을 진행해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제조업의 AI 전환(AX),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통한 첨단전략 산업 투자 촉진, 수요-공급기업 간 전주기 협력을 바탕으로 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등 한국의 산업정책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고도화된 산업 밸류체인 속에서 프랑스 첨단기술 기업과의 전략적 투자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Invest KOREA'도 AI, 반도체, 청정에너지, 미래차, 우주항공을 한-프랑스 투자·기술협력 5대 유망분야로 꼽았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해외공동 연구개발(R&D) 사례를 발표하며 실질적 협력방안도 제시했다.
김태형 Invest KOREA 대표는 “한국과 프랑스는 AI, 탄소중립, 미래차 분야에서 각각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산업 국가로 투자기술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기회가 많다"며 "특히 AI, ESG 경영 선도국인 프랑스 기업들이 글로벌 전략 핵심거점으로 한국의 가치를 인식하는 기회가 됐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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