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을 두드리는 빙그레(005180)가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1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500억 원 모집에 640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만기 구조(트렌치)는 3년물로 구성됐으며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14bp를 기록했다.
빙그레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2002년 이후 23년 만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운영과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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