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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까지 오르려고"…코스피, 최고치 또 새로 썼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세

美 통화 당국 금리 인하와

반도체 '깜짝 실적' 전망도

18일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1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운 후 주춤하던 코스피가 다시 상승가도를 달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새로 썼다. 미국 통화당국의 금리 인하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데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도 순매수 기조로 전환하면서 상승세가 강해지는 양상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3포인트(1.05%) 오른 3449.3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3457.62까지 치솟으면서 직전 최고치(3452.50)를 갈아치웠다. 11거래일 상승하던 지수는 전날 미국 통화당국의 정책 기조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재차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증시의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영향이 크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문에서 “올해 상반기에 경제 활동의 성장이 완화됐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상승했고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연준은 양측(고용과 물가)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쌍끌이 매수세 덕에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다. 오전에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들이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 원, 2883억 원씩 매수하면서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선물 시장에서도 각각 2337억 원, 83억 원씩 순매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56%), SK하이닉스(6.37%)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9%), 현대차(005380)(0.93%), 기아(000270)(0.89%)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8만 원선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이른바 ‘8만전자’ 복귀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 더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BK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은 87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10조 40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5.44%), 가정용기(4.91%), 반도체장비(3.9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5.78%)와 LG전자우(5.12%)는 전날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도 9.97포인트(1.18%) 오른 855.5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 원, 106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116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08%), 에코프로(086520)(0.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51%), HLB(028300)(1.80%)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196170)(-0.11%), 펩트론(087010)(-0.52%), 파마리서치(214450)(-2.10%), 에이비엘바이오(298380)(-1.20%), 리가켐바이오(141080)(-0.14%) 등은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시작되는 금리 인하 사이클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난해 9월말 연준 금리 인하 이후 한국은 연말까지 7% 하락한 경험이 있지만 실적 기대치 하향, 상법개정안 불발 등이 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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