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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B2B·로봇…LG, 신사업 영토 넓힌다

대형빌더 센추리와 독점공급 계약

수만채에 건조기·식세기 등 채워

피규어AI 투자로 기술 확보 나서

희망퇴직은 전체 사업본부로 확대

LG전자 가전이 적용된 실내 인테리어.사진=LG전자




중국 가전업체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는 LG전자(066570)가 미국 10대 건축업체에 가전을 독점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LG(003550)전자는 최근 미국의 대형 빌더인 ‘센추리커뮤니티스’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2029년까지 센추리커뮤니티스가 미국 내 짓는 수만 채의 신규 주택에 생활가전을 공급하게 된다. 센추리커뮤니티스는 미국 전역에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공급하는 대형 건설업체로 업계 상위 10대 기업 중 하나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미국 2위 빌더인 ‘레나’에 이은 두 번째 대형 수주다.

LG전자는 TV 등 소비자 가전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을 강화하는 등 B2B 제품 판매를 확대해왔다. 회사는 상업용 세탁 가전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 이어 올해 미국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또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주요 투자자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미국 유망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의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하며 미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2월 이 회사의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했다. 피규어AI는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가 주목해 온 스타트업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로봇을 구상하는 LG전자 등과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이달 초 미국 AI 로봇 스타트업 ‘다이나로보틱스’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고 6월에는 피지컬 AI 기업 ‘스킬드 AI’의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부터 TV사업부의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희망퇴직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하며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까지 더해져 올해 실적 부진에 대한 위기감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피규어AI의 제품 피규어01가 주방에서 컵·접시 등을 분류하고 있다.사진=피규어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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