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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시스코리아 "맞춤형 HBM 전 프로젝트 협업…두자릿수 성장 이어갈 것"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회사의 사업 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앤시스




“앤시스는 한국에서 최근 몇 년 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왔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 같습니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LG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 속도가 빨라지며 수혜를 입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앤시스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업체로, 2012년 한국에 진출했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은 제품이나 시스템을 실제 제작하기 전에 가상의 디지털 환경에서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설계 단계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발견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선 반도체 분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D램을 층으로 쌓는 설계 구조상 발열에 대한 이슈가 생길 가능성이 큰데 이때 앤시스의 열·전력 무결성 솔루션이 주요 툴로 활용된다.



박 대표는 “HBM을 비롯한 3D 반도체 스택 구조에 대해선 원래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왔다”며 “HBM4와 맞춤형 HBM에 이르기까지 리딩 업체인 두 곳과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벨리온 등 최신 AI 칩을 만들고 성공적으로 테이프아웃(설계 완료 후 제조에 넘기는 단계) 하기 위해선 앤시스의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최신 AI칩을 만드는 거의 대부분의 업체와는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이뤄진 EDA 소프트웨어 기업 시놉시스와의 합병 시너지도 강조했다. 월트 헌 앤시스 총괄부사장은 “시놉시스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세계 1위이고, 앤시스는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세계 1위”라며 “삼성과 LG 등 공통된 고객사가 많은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부터는 시뮬레이션 솔루션에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한다. 일례로 ‘앤시스 GPT’의 경우 방대한 분석 데이터와 기술 문서로 훈련돼 현재 9만 4000개 이상 질문을 받았고 7000명 이상의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다.

반도체뿐 아니라 우주항공, 전기차 설계 분야에서도 고객사를 빠르게 늘릴 예정이다. 패드메쉬 맨들로이 고객지원 부문 아시아 부사장은 “전기차 분야에선 앤시스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개발기간을 60개월에서 24기간까지 줄였고 궁극적으로는 12개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공위성을 우주 잔해물들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한국 스타트업과도 협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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