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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첫 3400 돌파…심리적 저항선에 꺾인 종목 보니[줍줍 리포트]

삼전·하닉 쌍끌이 속 첫 3400 돌파

대주주 양도세 유지에 외국인 뒷받침

심리적 저항선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

원전·조선 등 올해 주도주에서 매도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주식양도세 부과 대상 대주주 기준 등 대책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했지만 장중 상승세가 꺾이는 등 흔들리는 모습도 함께 나타났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 속 기술주 랠리가 시장을 밀어올렸으나, 낯선 지수 구간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상승 폭을 줄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장 초반 3420까지 올랐지만, 3400선에서 심리적 저항선이 확인되면서 매도 압력이 거세졌다. 특히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0.35% 상승에 그쳤다. 외국인만이 266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반도체와 로봇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였다. 삼성전자(1.5%), SK하이닉스(0.8%) 등 대형 반도체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테크윙(21.8%), 후성(20.2%) 같은 기타 반도체 종목도 급등했다. 로봇 관련주 역시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휴림로봇(20.4%), 두산로보틱스(2.1%) 등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올해 증시 주도 업종으로 꼽혔던 원전·조선·K-컬처 분야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다.

원전·전력기기 업종에서 두산에너빌리티(-3.6%), 효성중공업(-1.5%), 한전기술(-2.5%)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조선업종 역시 한화오션(-3.3%), 삼성중공업(-1.8%), HD현대중공업(-2.3%) 등 주요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K-컬처 관련주도 농심(-2.1%), 삼양식품(-1.1%), 디어유(-3%), 하이브(-1.9%) 등에서 차익 실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증권·금융주가 정책 기대감에 반응하며 장중 지수를 끌어올리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서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결국 코스피 3400 시대는 열렸지만,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 구간’이라는 부담도 함께 안긴 것이다.

정책 기대감이 앞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날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정책 모멘텀이었다. 구윤철 부총리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세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에 반응해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도 커졌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이 정점을 통과한 만큼 앞으로는 증시 부양책이 소액주주의 권익 강화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코스피 첫 3400 돌파…심리적 저항선에 꺾인 종목 보니[줍줍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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