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발굴해 2030년 매출 20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조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최한 ‘2025 CEO IR DAY’에서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를 위한 ‘트랜스포메이션 2.0’ 가속화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 등 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주요 은행 담당자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쇼핑이 2030년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13조 9866억 원) 및 영업이익(4731억 원)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해외 사업과 AI 중심의 신사업 발굴·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해외사업의 대표적 성공모델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같은 프리미엄 복합단지를 베트남 주요 도시에 2030년까지 2~3개 신규 출점한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포맷의 신규 점포를 출점하고 숍인숍 매장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동남아에서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30년 해외사업 매출액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AI가 업무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실현해 쇼핑·MD·운영·경영지원 분야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네이버 등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분야에서 AI 리더십 강화 시너지도 모색하고 있다. 내년 가동되는 ‘제타 부산 CFC’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개인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한다.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만의 트랜스포메이션 2.0 가속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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