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장면을 활용한 ‘갤럭시Z 폴드7’·‘갤럭시Z 플립7’ 광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Z폴드7과 Z플립7 신제품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데헌의 주요 장면을 차용해 갤럭시Z 시리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이 특징이다.
첫 번째 광고는 애니메이션 속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경쟁적으로 인사하다 허리를 과하게 굽히는 장면을 활용했다. 두 캐릭터가 허리를 완전히 접어 힘들어하는 순간, Z플립7이 등장해 ‘온전히 접히는’ 모습을 부각시켰다.
또 다른 광고에는 케데헌 마스코트 캐릭터 호랑이 ‘더피’가 등장한다. 더피가 넘어뜨린 화분을 세우려 애쓰는 장면과 동시에 Z폴드7이 펼쳐지며 큰 화면에서 호랑이를 검색하는 장면으로 이어져 제품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소니 대신 노 젓는 삼성”, “삼성전자 감다살(감 다 살았네)”, “작년부터 삼성 광고가 재밌어졌다”, “일 제대로 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삼성은 갤럭시Z 시리즈 공개 행사 전에도 케데헌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눈이 세 개 달린 마스코트 캐릭터 ‘까치 서씨’를 활용해 갤럭시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연결 짓는 연출을 선보였다.
또한 삼성은 케데헌을 테마로 한 '갤럭시 전용 테마 11종'을 무료 배포했다. 이를 설치하면 잠금화면과 배경화면, 아이콘 등을 케데헌 분위기로 꾸밀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갤럭시Z 폴드7, 플립7 공개 사전 티징부터 프리오더, 제품 주요 기능 관련 광고까지 다양한 숏폼 광고 에셋을 제작해 SNS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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