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테크 TOP1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타 상품 대비 연 0.05%의 저렴한 보수로 연금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를 활용한 투자자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SOL 미국테크 TOP ETF의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270억 원이다. 미국 관세 정책과 중국 딥시크 등장에 따른 충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SOL 미국테크 TOP10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에서도 테크 관련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구성 종목은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한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브로드컴 등이다.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전날까지 누적 성과는 47.83%에 달한다. 전날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9.05%에 달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AI 전략 강화를 발표한 애플과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재확인한 구글이 최근 강하게 상승하며 ETF 수익률에 기여했다”며 “미국 주요 빅테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등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을 장악하고 있어 개별 기업의 성장 동력이 ETF 전체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적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연금 계좌, ISA 등 절세계좌에서의 SOL 미국테크 TOP10 장기 적립식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SOL ETF 블로그를 통해 상장 이후부터 매월 미국 대표 지수 ETF 순매수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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