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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 규탄·SCO 개발은행 설립" 中, 경제안보 동맹 강화에 방점…‘글로벌 IB’ 제프리스, 韓 공략 '시동'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 빅테크로부터 구동모터코어 수주…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핵심

中, 反서방 경제협력 주도…기존 안보 중심에서 경제동맹으로 확장

제프리스, 韓서 첫 투자 콘퍼런스…이번 행사 발판 삼아 한국 자본시장 공략할 수도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포스코인터 미 빅테크 6000억 수주비 결과 反서방연대 확산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 한국 수출구조 양극화 심화와 글로벌 리스크 확산: 8월 한국 수출액이 584억 달러로 전년대비 1.3% 증가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은 3% 감소하며 품목별 쏠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관련 자산 투자 시 반도체 업사이클 의존도를 면밀히 점검하고 특정 업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구조가 업사이클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는 시점이다.

■ 대미 무역 급감과 아시아 의존도 확대: 대미 수출이 전년대비 12% 급감한 87억 달러로 2년반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대만 수출은 39.3% 급증해 43억 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 투자 시 지역별 매출 구조를 철저히 분석하고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실적 부진 가능성과 아시아 시장 중심 기업들의 상대적 선방 가능성을 균형있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 중국 주도 반서방 경제블록 확산과 공급망 재편: 중국이 SCO를 통해 3조 6500억 위안 규모의 반서방 경제동맹을 구축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중 디커플링 심화에 대비해 중국 노출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공급망 다변화 추세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美 시장 뚫은 포스코인터…6000억 핵심부품 수주

- 핵심 요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6000억 원 규모의 구동모터코어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최근 북미 지역 전기차 업체와 전략적 장기 공급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총 300만 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구동모터코어의 단가는 100만 대당 약 2000억 원으로 총계약 규모는 최소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대규모 수주 성공의 핵심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동모터코어의 핵심 원재료인 영구자석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하는 부품으로 전기강판·영구자석 등이 소재로 쓰이고 이 중 영구자석은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등 희토류를 사용한다.

2.이란 공격 규탄·SCO 개발은행 설립…경제안보 동맹 강화에 방점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문을 연 관세전쟁이 반미 연대를 기존의 안보 중심에서 경제동맹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펼치며 반미 동맹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중국은 상하이국제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전승절)’ 80주년 열병식 등 대형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하며 ‘반(反) 서방’ 전선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중국 톈진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반미 경제동맹의 세(勢)를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전쟁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의는 그러한 흐름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SCO가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개발도상국) 결집을 통해 브릭스(BRICS)에 맞먹는 ‘경제안보협력체’로 부상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3. 美 수출 12% 급감…반도체 덕분에 쇼크는 벗었다

- 핵심 요약: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수출 분야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총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며 선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역별·품목별 수출 쏠림은 오히려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 수출이 집중되며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따라 국가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8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늘었다.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월간 기준 최고치인 15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다. 자동차(8.6%)와 선박(11.8%)도 전년 대비 수출 실적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착시’를 걷어내고 보면 수출 성적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올 1~8월 반도체를 제외한 누적 수출액은 3509억 달러로 전년 (3611억 달러) 대비 3%(102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선박 수출까지 제외하면 실적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김용범 “3500억弗 섣불리 사인 안돼…외환시장 충격 등 美에 설명”



- 핵심 요약: 김용범 정책실장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에 대해 “섣불리 사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미국과 큰 틀에서 합의가 성사됐지만 세부 조항에 대해 아직 이견이 많은 상황 속에서 국익을 철저히 따져보고 결정해야한다는 취지에서다. 조선 분야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 투자 방식에 대해 양국 간 이견이 지속되고 있으며 외환시장 충격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올 7월 31일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율 15%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데 합의했지만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세부 논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김 실장은 1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하여 3500억 달러 중 조선 분야에 특화된 1500억 달러 외에 2000억 달러의 투자 방식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첨단 장비 반입을 제한하기로 한 데 대해 김 실장은 “미국에도 좋은 일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5. ‘글로벌 IB’ 제프리스, 韓 공략…첫 투자 콘퍼런스 연다

- 핵심 요약: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상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제프리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기아(000270)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100여 개가 참여하는 이번 투자 콘퍼런스를 발판 삼아 제프리스가 한국 자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 제프리스는 KB증권과 함께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제프리스가 연례행사인 투자 콘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IB 입장에서 매우 전략적인 행사이다. 투자자와 기업을 중개하며 수익을 버는 IB로서는 행사에서 쌓은 관계망이 향후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 콘퍼런스 강연 주제는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중국 등 전 세계 투자 흐름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6. “76초에 전기차 1대씩 찍어내”…美 압박 뚫은 ‘대륙의 쇼크’

핵심 요약: 샤오미의 전기차 공장 ‘슈퍼팩토리’가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가동할 경우 시간당 47대 76초마다 1대씩 전기차를 찍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생산속도가 가능한 이유는 자체 연구개발한 하이퍼 다이캐스팅 공법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기존 주조 공법을 자체 기술력으로 업그레이드해 총 72개의 부품을 하나로 통합해 120초마다 하나의 다이캐스트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실제로 기존 방식보다 용접 포인트는 840개 줄고 차체 무게는 17% 가벼워졌으며 생산효율은 약 10배 향상됐다. 샤오미 측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검사 시스템이 99.9%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결함을 감지하고 효율을 수십 배 이상 향상시켰음을 공개했다. 한편 샤오미 전기차는 미국의 압박에서 시작됐다. 2021년 1월 샤오미는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 목록에 포함됐다. 5월 목록에서 제외됐지만 언제라도 칩과 시스템 공급이 중단될 것을 우려한 레이쥔 회장이 고급 전기차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후 높은 자동화율을 바탕으로 샤오미는 수익성을 빠르게 끌어올렸고 올해 2분기 샤오미의 전기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6.4%로 테슬라의 17.2%를 앞섰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국 수출 양극화 심화, 투자전략을 어떻게 조정해야 할까요?

A. 반도체 집중도가 높아 분산투자와 사이클 관리가 핵심입니다. 한국 8월 수출에서 반도체가 151억 달러로 전체의 26%를 차지하며 반도체 제외 시 실질 수출은 3%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가격도 D램 기준 16.7% 상승해 수출액을 부풀리고 있어 가격 하락 사이클 시 이중 충격 우려가 큽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투자 시 반도체 관련 기업 비중을 제한하고 조선·자동차 등 다른 수출 산업으로 분산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가격 사이클 정점 도달 시 수익 실현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Q. 미중 디커플링 심화로 어떤 지역에 투자해야 할까요?

A.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다변화 수혜 지역에 주목하세요. 중국이 SCO를 통해 반서방 경제블록을 강화하면서 3조 6500억 위안 무역 규모로 설립 대비 36배 성장했지만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북미 빅테 6000억 원 수주 성공 사례처럼 탈중국 공급망 구축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아시아 지역 재배분: 대만·동남아 수출 급증 추세 반영해 동아시아 비중 확대

✓ 공급망 다변화 수혜주: 탈중국 희토류·배터리·부품 기업들에 전략적 투자 비중 배정

[키워드 TOP 5]

한국 수출구조, 반도체 의존도, 미중 디커플링, 공급망 다변화, SCO 경제블록, 대미투자펀드, AI PRISM, AI 프리즘



9월2(화) 서울경제 1면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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