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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라벨' 전략 쓴 삼성에피스, 美 PBM 1·2위에 제품 공급

두 업체 유통 시장 점유율 57%

프라이빗 라벨 시장 본격 개화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프라이빗 라벨 방식으로 미국 1, 2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공급한다. 두 회사의 미국 처방약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

16일 외신 드러그채널(drugchannels)에 따르면 삼성에피스는 미국 1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익스프레스스크립츠, 2위 CVS케어마크와 프라이빗 라벨 방식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바이오시밀리사가 미국 PBM 두 곳과 동시에 프라이빗 라벨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두 유통사의 점유율은 57%에 달한다. 프라이빗 라벨은 개발사 브랜드 대신 PBM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고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PBM들이 브랜드 바이오시밀러보다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CVS 케어마크는 2023년 산도즈와 함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프라이빗 라벨 형태로 출시했는데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나아가 삼성에피스가 4월 존슨앤드존슨(J&J)이 제기한 프라이빗 라벨 제품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며 법적 리스크도 일부 해소된 상태다. 해당 소송은 오리지널 개발사가 PBM을 통한 프라이빗 라벨 제품 출시를 막기 위해 제기한 첫 소송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산도즈가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처음 출시했을 당시에는 모두가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였지만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다른 기업들도 같은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제약사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패소한 만큼 프라이빗 라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특허 만료로 올해 초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렸다. 삼성에피스와 셀트리온, 미국 암젠, 독일 포미콘 등 세계 7개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해당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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