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2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인 스텔라(XLM)와 헤데라(HBAR)도 20%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알트코인 강세장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1% 오른 11만 8593.97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오전 4시 11만9449.5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소폭 조정을 받았다.
알트코인 역시 BTC를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가상자산 시가총액 12위 XLM은 18.7% 급등한 0.4717달러, 16위 HBAR도 18.6% 오른 0.2351달러를 기록하며 폭등세를 보였다. 엑스알피(XRP)는 전일 대비 3.1% 오른 개당 2.817달러에서 거래되며 3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도 전일 대비 0.78% 오른 2961.41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0.41% 상승한 16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BTC가 전일 대비 0.81% 상승한 1억 6104만 원을 기록했다. ETH는 0.53% 오른 402만 1000원, XRP는 2.6% 오른 3824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
이날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미국 하원의 ‘크립토 위크’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위크 기간 하원은 △클레어리티 법(CLARITY) △반(反)CBDC 감시국가법 △상원 지니어스 법(GENIUS) 등 가상자산 관련 주요 법안 3건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들 법안 통과 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C가 이번 주 12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루 바세네즈 더빅스키니닷컴 창립자는 야후파이낸스 방송에 출연해 “가상자산을 재무 전략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기관 자금의 수요는 거의 무제한처럼 보인다”며 “BTC가 12만 달러를 뚫고 다음 주엔 14만 달러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5포인트 내린 74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룩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