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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기업과 '휴머노이드·인간 공존' 기업문화 만든다

UPS·갭 등 최고인사책임자들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에 초청

AI·로봇 HR 활용방안 등 논의

현대차의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혁명이 가속화하자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힘을 합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UPS·갭·큐리그닥터페퍼 등 글로벌 기업 최고인사책임자 8명을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로 초청해 로봇과 AI를 인사관리(HR)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만남에서 참석자들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가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봤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2020년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이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로봇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로봇의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로봇·AI와 실제 인간의 기업 내 공존은 피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향후 인사 정책은 기술과 인간 통합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이미 기업 운영에 활용한 AI를 어떻게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토론도 벌였다. 글로벌 물류 기업인 UPS는 자사가 운영하는 AI 콜센터 도우미가 기업 업무에 활용되는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AI가 업무를 돕는 보조 수단이 아니라 휴머노이드 등 로봇에 탑재돼 ‘디지털 동료’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 현재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하는 수단으로 AI를 활용하지만 향후 AI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통해 물리적 세계와 통합되고 AI 모델 역시 한층 발전하면 AI가 인간 동료처럼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업 최고인사책임자들은 기존 HR 방식을 탈피해 기술·전략·조직 설계까지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인사 담당 부서부터 로봇과 AI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선제적 교육 등 미래 대비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레이철 살라몬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인사책임자는 “다양한 업태에서 AI의 적용 사례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최고인사책임자들과 AI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팀과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김혜인 현대차 HR본부장 부사장은 “제조나 기술 개발이 아닌 인사 분야 최고책임자들이 직접 만나 로봇·AI 시대의 HR 역할을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본다”며 “HR이 고전적 역할을 넘어 기업 비즈니스의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현대차가 세계적 흐름을 선도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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