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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장치(ESS)가 뭐길래…공급 소식에 11% 급등 [이런국장 저런주식]

엘앤에프, ESS 소재 공급

ESS 시장 기하급수적 성장

국내에 설치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모습. 사진 제공=한국전력




2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양극재 공급 업무협약(MOU)을 맺자 하루만에 주가가 11% 급등했다. 올해 대선 토론 때 후보간 쟁점이 되기도 한 ESS 시장은 미국 등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32% 오른 5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는 전날보다 1.34% 오른 5만 2800원이었지만 장중 상승세가 강해졌다.

엘앤에프의 주가 강세는 ESS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제조사인 SK온과 북미 지역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두 기업이 만들어내는 LFP 배터리는 향후 현지 ESS에 쓰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 조사 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 내 ESS 누적 설치량은 2023년 19기가와트(GW) 규모에서 2030년 133GW, 2035년 250GW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규모 에너지를 저장해 쓸 수 있는 ESS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는 모습이다.



LFP 배터리 수요는 앞으로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LFP 배터리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온은 북미 현지 생산라인 전환 등을 통해 LFP 배터리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고 엘앤에프는 이미 확보돼 있는 대구 국가산단 부지에 6만 톤(t) 규모 LFP 양극재 생산 시설을 건립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엘앤에프는 SK온 외에도 최소 2곳 이상의 LFP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LFP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요 소재 기업 중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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