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 미래에셋 印법인 '글로벌 엑스 인디아' 출격

증권거래위에 ETF본부 분사 신청

10번째 글로벌 운용사 연내 출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뭄바이에서 ‘New AGE: The Future Ahead’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박현주(가운데)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직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법인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조직만 따로 떼며 본격적인 인도 ETF 시장 공략에 나선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최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ETF 본부 분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사명은 ‘글로벌 엑스 인디아(Global X India)’로 이르면 올해 안에 SEBI가 분사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유럽을 포함해 미국·홍콩·일본·브라질·콜롬비아·캐나다·호주·싱가포르 등 총 9개 지역에서 ETF 전문 운용사를 보유 중이다.



인도 자산운용사 중 ETF 본부만 따로 떼내는 건 이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례가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인도 ETF 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긴 하지만 잠재성만큼은 최상위 수준"이라며 “ETF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분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역시 올 3월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향후 인도 시장에서 미래에셋의 성장을 위한 3가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ETF 혁신을 지목했다.

인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핵심 시장 중 하나다. 박 회장은 일찍이 인도 자본 시장의 높은 잠재력과 성장성에 주목하며 남들보다 한발 앞서 인도 진출을 추진했다. 2006년 뭄바이 첫 법인을 설립한 뒤 대부분의 외국계 운용사가 철수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으며 현재는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총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말 기준 230억 달러(약 34조 원)다. 이는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도 상위 10개 운용사 중 인수합병(M&A) 없이 순수하게 유기적으로 성장한 유일한 외국계 운용사다.

ETF 시장에서도 선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의 ETF 운용자산은 15억 달러(약 2조 1837억원)로 인도 현지 ETF 운용사 6위에 해당한다. 다만 강점을 보이는 해외주식형 ETF 판매가 정부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현지 운용사들과의 경쟁도 치열하다는 점은 숙제다. 인도 내에서 미국 주식형 ETF 출시로 일부 성과를 거뒀지만 인도 정부가 외화 유출을 이유로 보유 캡(제한)을 걸어놔 성장의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ETF, #인도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