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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공행진 하이닉스…MSCI 비중도 7위로 쑥

6월 한달간 주가 42.8% 치솟아

1.35%로 1년만에 10위권 재진입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30만 원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지수 내 비중이 7위까지 단숨에 상승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여전히 지지부진하지만 SK하이닉스 등 다른 종목들이 큰 폭 상승한 결과 MSCI 신흥국지수 내 비중도 10%대를 다시 회복했다.

9일 모건스탠리 자회사 MSCI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신흥국지수 내 SK하이닉스 비중은 1.35%로 지난해 말(0.84%) 대비 큰 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 비중에서 10위권 밖에 있던 SK하이닉스는 TSMC(10.2%), 텐센트(4.7%), 알리바바(2.7%), 삼성전자(2.4%), HDFC은행(1.5%), 샤오미(1.5%)에 이어 7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가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것은 블랙 먼데이 직전이었던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SK하이닉스가 약진하면서 MSCI 신흥국지수 내 한국 비중은 10.73%까지 확대됐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증시 부진 장기화로 한국 비중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8.99%까지 하락했으나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SK하이닉스 비중이 급격히 확대된 요인은 2분기 들어 주가가 크게 반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지수가 13.86% 오르는 동안 SK하이닉스 주가는 42.8%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3월 말 138조 8300억 원에서 6월 말 212조 5766억 원으로 73조 원 넘게 증가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MSCI 내 비중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도 큰 폭 유입됐다.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는 1조 5318억 원으로 삼성전자 순매수(7025억 원) 대비 두 배를 넘는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투자 비중도 지난해 말 54.7%에서 지난달 말 55.5%로 확대됐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멀티플(기업 가치평가)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5개사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31만 4750원이다. 신한(38만 원), 상상인(37만 원), 한화·LS(36만 원) 등은 SK하이닉스 주가가 36만 원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HBM 수요 증가와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를 감안할 때 미국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종·실적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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