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월 평균 2만 명이 늘어난 중국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국내 출발 중국 노선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중국 노선 여행객은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이용객 수도 올 1월 3만 1000여명에서 지난달 5만 4000여명으로 늘어 월 평균 약 12% 증가했다. 탑승률 역시 1분기에는 70%대 중반이었다가 2분기에는 80% 중반까지 확대됐다.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 확대 기조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신규 운항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10시 15분(이하 현지시간) 출발해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다음 날 오전 0시 5분에 도착하고, 상하이에서 오전 4시에 출발해 김해에 오전 6시 4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상하이는 관광과 유학, 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요가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즈니랜드도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에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9시 25분 출발해 구이린 량장국제공항에 다음 날 오전 0시 40분에 도착하고, 구이린에서 오전 1시 4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전 6시 30분에 돌아온다.
제주항공은 또 제주∼시안 노선을 5월부터 주 2회(화·토)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고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10월 25일까지 주 3회, 인천∼옌지 노선은 8월 26일까지 주 1회를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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