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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마지막”…에버랜드 판다 쌍둥이 ‘두번째 생일파티’

독립 준비하는 루이바오·후이바오

9월 '판다 세컨하우스'로 이사 예정

에버랜드가 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두 돌 생일을 맞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오른쪽)의 생일 파티를 진행했다. 두 판다는 이번 생일 이후 9월 엄마 판다 아이바오의 품에서 독립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의 국내 최초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7일 두번째 생일을 맞았다. 판다 특성상 2살이면 독립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이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하는 마지막 생일이다.

에버랜드는 이날 판다월드에서 사전 초청된 팬 약 40명과 주키퍼(사육사)들이 함께 하는 루이바오·후이바오 생일파티를 열었다. 주키퍼들이 직접 만든 대나무 케이크와 장난감, 얼음바위 같은 다양한 특별 선물들이 준비됐다. 팬들은 조용한 목소리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귀여운 판다 쌍둥이의 건강을 빌었다. 쌍둥이 판다의 언니 푸바오를 키워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주키퍼는 “육아 만랩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두 판다가 어른 판다로서 홀로서기에 도전할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7일 각각 180g과 140g의 작고 약한 몸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2년 만에 몸무게가 70kg으로 무려 440배나 불었다. 귀여움과 먹성은 그대로지만 이제는 독립할 나이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올여름부터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쌍둥이의 거리를 조금씩 두며 독립 훈련을 시작한다. 오는 9월엔 판다 세컨하우스로 이사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둘이서만 지낼 계획이다. 세컨하우스는 기존 판다월드 옆에 새로 마련되며 실내외 방사장까지 갖춘 호화 판다 독립주택이다.



에버랜드는 생일 특별 이벤트로 루이바오·후이바오에게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사원증’도 선물했다. 사원증을 받은 두 판다의 모습을 본딴 인형과 키링도 새로 출시돼 팬심을 저격한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생일 축하 이벤트가 펼쳐진다. 9일까지 사흘간 에버랜드 솜사탕 모바일앱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루이바오, 후이바오 밸런스 게임이 진행돼 총 40명에게 사원증 인형, 키링 등을 선물한다.

7월은 ‘판다 가족 생일의 달’이기도 하다. 큰 언니 푸바오(20일), 엄마 아이바오(13일), 아빠 러바오(28일)까지 모두 생일이 모여 있다. 에버랜드는 다음 달 3일까지 ‘해피 바오스 데이'(Happy Bao's Day)를 진행하며 생일맞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판다 테마 갤러리에서는 생일 날짜 맞추기 게임으로 스페셜 배지를 증정하고, 카페에서는 매주 달라지는 ‘바오 생일세트’를 판매한다. 정동희 에버랜드 주토피아팀장(동물원장)은 "모든 판다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버랜드가 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두 돌 생일을 맞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가운데)의 생일 파티를 진행했다. 두 판다는 이번 생일 이후 9월 엄마 판다 아이바오(오른쪽)의 품에서 독립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에버랜드.


“엄마랑 보내는 마지막 생일”…판다 쌍둥이 에버랜드서 눈물의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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