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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안 가도 된다?"…마뗑킴·더바넷 다 모은 이곳은 [똑똑! 스마슈머]

롯데백화점 본점에 '키네틱 그라운드' 오픈

2030 내외국인 대상 K패션 브랜드 한곳에

4일 문을 연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키네틱 그라운드’에서 2030 내외국인들이 쇼핑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마뗑킴, 마르디메크르디부터 더바넷, 벨리에, 코이세이오까지 2030대 내외국인 사이에서 요즘 인기가 높은 패션 브랜드 쇼핑을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이달 4일 문을 연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키네틱 그라운드’다. 롯데백화점은 키네틱 그라운드를 통해 MZ세대 내외국인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3마’ 쇼핑, 명동에서 한번에…


키네틱 그라운드는 롯데백화점 본점이 조성한 영패션 전문관이다. 서울 소공동 본점 9층에 자리잡은 이 공간은 축구장 4분의 1 크기인 약 1800㎡ 규모로 조성됐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의 주요 고객층은 40대 이상이다. 그러나 9층만큼은 2030세대로 고객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실제로 키네틱 그라운드가 오픈한 이날 아침부터 2030세대의 젊은층 고객들로 북적였다. 바로 아래층에서 가전 가구 주방식기를 쇼핑하러 온 중장년층 고객들이 있던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키네틱 그라운드에 오픈런한 고객이 15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4일 문을 연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키네틱 그라운드’에서 2030 내외국인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2030세대를 백화점으로 모은 비결은 K패션 브랜드였다. K패션을 이끄는 대표 주자인 ‘3마(마뗑킴·마리떼프랑소와저버·마르디메크르디)’ 중 마뗑킴, 마르디메크르디가 키네틱 그라운드에 입점했다. 마뗑킴은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마르디메크르디는 가장 넓은 공간에 배치됐다. 면세점에 마리떼프랑소와저버가 운영 중인 점을 고려하면 ’3마‘를 성수에 가지 않고도 롯데타운 명동에서 쇼핑할 수 있는 셈이다.

Z세대에서 인기가 많은 더바넷, 코이세이오, 999 휴머니티, 예스아이씨는 이번 키네틱 그라운드를 통해 처음으로 정규 매장을 오픈했다. 앞서 이들 브랜드는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상당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윤창욱 롯데백화점 패션 부문 영컬쳐팀 치프 바이어는 “더바넷은 월드몰에서 팝업을 했을 당시 단일 패션브랜드 중 팝업 매출로 1등을 찍었다”며 “당시 고객의 80%가 2030세대였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남성 고객을 위한 브랜드도 확보했다. 남성 바지를 전문으로 파는 벨리에가 대표적이다. 벨리에 매장에서는 이날 바지를 입어보고 계산하려는 고객들로 매장 밖까지 남성 고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4일 문을 연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키네틱 그라운드’ 전경.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잠실 아닌 명동에 첫 도입… 왜?


롯데백화점이 이같은 시도를 잠실이 아닌 명동에 먼저 도입한 건 외국인 관광객을 백화점으로 더 이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과 연결된 본점 9층에 키네틱 그라운드를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연결 통로 인근에 외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마르디메크르디 매장이 위치한 점도 같은 이유에서다.

윤 바이어는 “명동은 성수와 마찬가지로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면세점은 중국인 손님이 많다”며 “명동 상권과 면세점을 통해 일본인, 중국인을 모두 대상으로 공간을 운영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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