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가 1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지주사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증권시장에서는 10시 현재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2.55%오른 17만 6700원, 셀트리온제약이 2.36% 오른 5만 6300원에 거래됐다.
셀트리온홀딩스는 1차로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식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 물량은 장내에서 매수할 방침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가능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약 2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주식 매입은 지난 4월 공시에서 밝힌 최고경영진과 대주주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 기간을 고려해 8월 초부터 본격 진행할 방침으로 연내 총 5000억 원 규모의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연내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분을 최소 1년 이상 보유할 방침이다. 또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5000억 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저평가가 완화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 가속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규 매입분의 매각을 추진해 유동성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또 지주사 사업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특히 가치가 높은 국내외 기업과의 M&A를 포함해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전방위로 모색할 방침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지주사로서 자본 생산성과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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