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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인구조사 나왔어요" 올해 100년…'비혼동거' '가족돌봄'도 묻는다

[2025 인구주택총조사]

새 시대상 반영해 문항 추가

모바일·PC·전화·방문 면접

10월 22일~11월 18일 실시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지난달 15일 청계천 모전교 일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올해 인구총조사(센서스) 100주년을 맞아 ‘비혼 동거’ ‘결혼 계획’ 등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조사에 나선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올 10월 22일부터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1925년 인구주택총조사가 시작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는 코로나19 이후로는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총조사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조사 시작 기준일은 11월 1일이지만 10월 22일부터 PC와 모바일·전화 조사가 먼저 실시될 예정이다. 11월 이후에는 응답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을 통한 현장 조사가 함께 이뤄진다.

조사 안내는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10월 중순 발송된 우편에 포함된 QR코드와 참여 번호를 통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 조사는 QR코드로, PC 조사는 참여 번호 입력으로 응답이 가능하다.

조사 항목은 전 주기와 동일한 55개로 확정됐다. 전 주기 대비 신규 항목은 7개, 중지 항목 7개, 수정된 항목은 18개다. 올해는 ‘가족 돌봄 시간’ ‘결혼 계획과 의향’, 임대주택 거주 가구 현황 파악을 위한 ‘임대 주체’ 등이 추가됐다. 다문화 가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구 내 사용 언어’ ‘한국어 실력’ 등도 조사한다.

이 밖에 ‘가구주와의 관계’ 문항에 ‘비혼 동거’ 범주를 추가해 결혼과 동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도 측정할 계획이다. 점차 다양해지는 가구 형태를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과 분석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돌봄 사각지대를 파악하기 위해 9세 이상 국민에게 묻는 ‘가족 돌봄 시간’이 추가됐다. 이 항목은 질병, 노령, 장애, 건강 문제 등의 이유로 대가 없이 지속적으로 돌보는 가족(친인척)이 있는지 묻는 질문이다. 어린 나이에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영케어러’를 포함해 가족 내의 돌봄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추후 상세한 조사나 정책 등 대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외국어 조사표가 기존 10종에서 20종으로 확대됐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어려움 없이 조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응답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행정 자료로 대체하는 항목도 늘었다. 전 주기에 10개였던 행정 자료 대체 항목이 이번에는 13개로 증가했다. 민감한 질문으로 지적돼온 ‘출산 자녀 수’나 ‘자녀 출산 시기’ 등은 행정 자료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직접 묻지 않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초혼을 기준으로 조사하는 ‘혼인 연월’과 ‘출산 자녀 가운데 사망한 자녀의 수’ 등은 제외됐다.

조사는 조사 기준 시점 현재 대한민국 영토 20% 표본가구 내에 상주하는 모든 내·외국인과 이들이 사는 거처를 대상으로 한다. 대략 500만 가구 내외를 표본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1925년부터 시작된 센서스는 대한민국 100년 발전사와 함께해왔으며 올해 진행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표본조사”라며 “조사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해주시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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