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 파인메딕스(387570)가 카자흐스탄 내시경 전문업체 ‘투 닉스 센트럴 아지야’와 내시경 절개도 ‘클리어컷 나이프’의 ODM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9개국에 클리어컷 나이프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파인메딕스는 현지화된 생산과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흥국 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
클리어컷 나이프는 초기 암 등의 병변 제거에 활용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용 일회용 절개도다. 이 제품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러시아 시장에서는 시술용 나이프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중앙아시아 계약은 러시아에 이어 파인메딕스의 해외 입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제품군은 병변의 위치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6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201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하이브리드 H타입’은 하나의 기기로 두 가지 시술이 가능해 시술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효율성 덕분에 의료현장에서 높은 수요를 끌어오고 있다는 평가다.
전성우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파인메딕스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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