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이 유럽 프리미엄 트랙터 시장을 겨냥한 고급형 중대형 트랙터 ‘HX1403’을 현지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대동이 출시한 ‘HX1403’은 장시간 작업이 일반적이고 무거운 작업기 사용이 많은 유럽 지역 농작업 특성에 맞춰 설계한 유럽형 전략 모델로 대동이 유럽 시장에 프리미엄급 트랙터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X1403’은 작업 성능 향상을 위해 폐회로 방식의 유압 시스템이 적용됐다. 폐회로 방식은 밸브가 작동될 때만 오일이 흘러 에너지 효율이 높고 여러 작업기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유압펌프 용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 다양한 장치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게 했다.
운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클러치 페달 조작 강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출발해 급출발을 방지하는 ‘컴포트 클러치’, 클러치 조작 없이 브레이크만으로 완전 정차할 수 있는 ‘이지 스톱’, 부하 상태에서도 클러치 없이 빠르게 기어를 변속할 수 있는 ‘오토 파워 시프트’가 대표적이다. 노면 충격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캐빈 서스펜션’과 ‘에어 서스펜션’ 기본 적용 등을 통한 운전자 중심의 설계도 돋보인다.
윤치환 대동 유럽법인장은 “유럽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를 갖춘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으며 ‘HX1403’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물”이라며 “중대형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유럽 농기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카이오티’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유럽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아이제나흐에서 열린 유럽 최대 조경산업 전시회 ‘데모파크’에서 새롭게 공개한 140마력대 ‘HX1403’을 중심으로 20마력대 CS 시리즈, 70마력대 RX 시리즈 등 소형부터 중대형에 이르는 폭넓은 트랙터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한 험지 주행에 최적화된 다목적 차량 K9, 넓은 작업 범위가 강점인 제로턴모어 ZX 시리즈 등 총 14종의 주요 제품을 전시하며 유럽 현지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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