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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연체율 더 뛰었다…석달새 1%P 올라 4%대로

1분기 4.49%로 올들어 상승세

토지담보대출은 28%로 치솟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석 달 새 1%포인트 넘게 오르며 4%대까지 치솟았다. PF 초기 단계에서 2금융권이 주로 취급하는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30%에 육박해 1년 새 두 배 이상 뛰었다.

금융위원회는 1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1분기 말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4.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보다 1.07%포인트, 1년 전보다 0.9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3.56%로 정점을 찍은 뒤 같은 해 9월(3.51%)과 12월(3.42%) 하향세를 보이다가 올 들어 다시 1%포인트 넘게 뛰어올랐다.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28.05%로 석 달 새 6.34%포인트 확대됐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12.96%)과 비교해 2.2배 불어났다. 토담대는 사업 초기 토지를 담보로 대출하는 상품으로, 규제 수준이 낮고 정확한 수치도 알려지지 않아 ‘숨겨진 부실’로 알려져 왔다.

금융 당국이 악성 부동산 PF로 분류하는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올 3월 말 기준 21조 9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보다 2조 7000억 원 늘었다. PF 대출과 토지담보대출 및 채무보증을 포함하는 전체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규모는 190조 8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조 5000억 원 감소했다.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전체 익스포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5%로 집계됐다.

금융 당국은 올해 말까지 부동산 PF 건전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금융사의 자기자본비율을 기준으로 PF 대출 위험 가중치와 대손충당금 설정액을 차등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6월 말 종료될 예정이던 부동산 PF 관련 금융 규제 완화 조치 11건 중 10건은 연말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PF 재구조화·정리에 대한 임직원 면책은 계속 적용되고 PF 관련 신규 자금 공급에도 그대로 별도 자산 건전성 분류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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