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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인력 줄어든 삼성 파운드리 파트너 행사…“내실 다지기 집중”

파운드리·세이프 포럼 개최

장소·시간 전년 비 대폭 축소

외부 홍보보단 기술력 축적 무게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이 삼성파운드리포럼·세이프포럼이 열린 1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행사 등록을 하고 있다허진 기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고객·협력사 대상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 개최했다. 업계 1위 TSMC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줄어 들고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 확보,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TSMC 등 파운드리 기업들은 자사 생태계 확장을 위해 매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삼성파운드리포럼(SFF)·세이프(SAFE)포럼 한국 행사를 비공개로 열었다. SFF는 고객·협력사에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최신 공정과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는 자리다. 세이프 포럼은 파트너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눈에 띄는 점은 이전과 달리 행사를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지난해 대비 행사 장소 크기가 줄었고 참석 인원도 축소됐다. 또 종일 열리던 행사 시간도 오후 1시께로 줄어들었다.

SFF는 반도체 공정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고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자리로 통상 파운드리 사업부 수장이 참여해 기조 연설을 한다. 2023년과 2024년에 진행된 SFF에서는 최시영 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사업 비전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다만 올해 SFF는 현장 포럼보다 VIP 대상의 내부 만찬 행사에 힘을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세이프·SFF 포럼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 같은 행사 축소 기조에는 '사업 내실부터 다지자'는 삼성 최고위 경영진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외부 행사에서 기술을 홍보하기 보다는 현재 고전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고객 확보에 전념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7.7%로 지난해 4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업계 1위인 TSMC(67.6%)와의 격차는 더 확대됐고 중국 SMIC(6%)와는 좁혀졌다.

한편 이날 세이프포럼에서는 삼성전자의 신종신 파운드리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부사장)이 자사 파운드리 사업 현황과 전략 방향을 공유했으며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이사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이사가 각각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아울러 케이던스, 시높시스, 어드반테스트, 알파웨이브 세미, 에이디테크놀로지, 세미파이브 등 21개 업체가 행사장 '파트너 파빌리온'에 부스를 마련해 네트워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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